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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감기 아닐 수도. 천식

3~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감기 아닐 수도

천식


감수.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


매년 5월 첫번째 화요일은 세계천식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천식의 날’입니다. 또한 올해 6월 5일에서 11일까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세계알레르기주간 2022 (World Allergy Week 2022: 집행위원장 장윤석 교수)의 주제가 천식(“Breathe Better: The Asthma and Allergy Connection (더 편하게 숨 쉬세요: 천식과 알레르기의 연결성)”)입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인 천식은 우리나라 전체 만성질환 중 사회경제부담 5~6위, 소아청소년기 만성질환 중 1위를 차지하는 질환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그 중에서도 주로 소아와 노인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성인 천식은 계속 지속되며, 어릴 때 생긴 천식은 중고등학생 정도 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까지 이어지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천식의 증상과 치료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천식의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천식은 숨이 지나가는 통로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기침,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 가래 등으로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찬공기, 바이러스 감염,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는 것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의 주요 원인이며, 3~8주 동안 지속되는 아급성기침에도 천식은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거나 산소공급이 안되어 청색증까지 올 수 있는데, 이 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천식이란 천식의 주요 증상

천식 염증으로 생기는 가래는 점도가 매우 높고, 끈적끈적해서 잘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어 심한 경우 기관지를 막기도 합니다. 이 가래를 줄이기 위해서도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이 있으면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세계알레르기주간 2022에서도 보다 좋은 천식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 천식과 알레르기성 기도 질환의 연결성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식의 원인은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비듬과 털 같은 흡인성 알레르겐에 감작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병원에서는 자세한 문진과 알레르기 피부단자 시험 또는 혈액검사로 원인검사를 하는데, 주로 소아 천식에서 흡인성 알레르겐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 천식은 아직 검사로 발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와 천식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코로나19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기에 감염에 따르는 증상, 즉 인후통, 발열, 근육통, 기침,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천식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증상, 기침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다행히도 일반적인 천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코로나19에 더 쉽게 걸리지 않고, 혹시 걸리더라도 대부분 중증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천식 악화가 심하게 있었거나 중증의 천식 환자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천식과 코로나19 증상 비교

한 번 발생하면 꾸준히 지속되는 만성질환, 천식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기관지에 발생한 만성 염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과민하고 좁아진 기관지를 치료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치료제는 흡입스테로이드를 흡입제로 복용하는 것입니다. 먹는 스테로이드와 달리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없이 꾸준히 사용하면 천식의 기관지 염증이 사라지며, 천식 관련 사망, 입원,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고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천식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흡입스테로이드

기관지를 넓히기 위해 흡입스테로이드제에 기관지확장제를 함께 투여하기도 합니다. 특히 숨이 갑자기 찰 때에는 효과가 빠른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합니다. 주의할 점은 기관지확장제만 계속 사용하면 기관지의 염증을 방치하게 되기에 천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어느 정도 있다면 알레르기 염증을 관리하기 위한 흡입스테로이드제를 기반으로 하여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의 치료제로는 류코트리엔조절제, 테오필린계, 항콜린성흡입제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증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물학적제제가 많이 개발되어 숨을 겨우 쉬면서 생활하시던 분이 생물학적제제 주사를 맞고는 일상 생활에 참여하고 운동을 시작할 정도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생물학적제제가 대부분 고가의 약제이기에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험 등 국가적인 지원이 시급합니다.


천식 환자라면 꼭 유의하세요

모든 천식 환자는 베타차단제(고혈압, 부정맥,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를 사용할 때 천식이 악화될 수 있고, 일부 천식 환자는 아스피린이나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약을 처방 받기 전에 반드시 천식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타이레놀이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부 환자에게는 천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아스피린 과민증이 있더라도 아스피린이나 소염진통제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알레르기내과에서 탈감작요법을 시행하여 복용이 가능하게 할 수도 있고, 약물 유발 검사를 통해 투여가 가능한 종류의 소염진통제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천식 환자는 운동할 때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수영을 소아 및 성인 천식 환자에게 권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흡입스테로이드 등 천식약이 개선되어, 천식이 있는 사람도 천식 조절이 되면 거의 모든 운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에베레스트 등산을 하거나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딸 정도로 높은 체력이 필요한 운동까지도 가능합니다. 평소에 규칙적으로 흡입기 등 약물을 사용하고,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며, 만약 운동량이 평소보다 많아 천식 악화가 걱정이 되면 운동 15분 전에 기관지확장제를 미리 흡입하고 운동 중에 천식이 나빠지면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천식 환자의 생활 관리법

천식 환자의 생활 관리법

흡입스테로이드 등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약제를 천식 정도에 맞게 꾸준히 사용한다. 환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도 금연한다. 실내 습도 40-50%, 온도 18-23도 정도가 좋다.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때, 침구류는 주 1회 정도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카펫, 천소파, 커튼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바퀴벌레와 곰팡이를 없애도록 한다.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집먼지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직후 방안에 있지 않도록 한다. 반려동물이 원인이라면 키우지 않고, 꼭 키워야한다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하여 면역치료를 한다 자극적인 냄새(스프레이, 도시가스 등)를 피한다. 꽃가루에 과민한 사람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둔다. 대기오염, 매연, 황사가 심한 경우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외출 후 손 씻기, 양치하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독감예방접종을 한다. 정기적으로 가습기, 에어컨 등을 깨끗이 청소한다.


의료진 소개

장윤석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전문진료분야]
알레르기내과 : 천식, 만성기침 및 알레르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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