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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로기치매 클리닉

영어로 치매를 뜻하는 ‘dementia’는 ‘정신이 없어진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지적 능력이 부족한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 amentia)와는 달리,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유지하던 사람이 여러 가지 후천적 요인으로 인해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모든 경우를 통칭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치매는 단일 질환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증후군입니다.

지금까지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질환은 60가지가 넘어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이고, 원인 질환에 따라 치매의 증상이나 경과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에 의한 뇌손상으로 기억력과 성격이 변해 직장생활을 못하게 된 사람이 있다면 나이가 열 살이든 스무살이든 의학적으로는 치매로 진단됩니다. 즉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쯔하이머병이나 뇌혈관질환이 주로 노년에 호발하기 때문에 통상 치매라고 하면 노인성 치매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사회의 급격한 노령화로 말미암아 노인성 치매 환자의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가족의 고통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노인성 치매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의 8.5%(도시지역)-9.5%(농촌 지역)가 치매 환자로 추산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50대의 젊은 치매환자가 지난 2006년 4055명에서 지난해 776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특히 젊은 치매 급증세 속에서 50대의 경우 급증세가 더 두드러지고 있으며, 65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치매의 경우 ‘초로기 치매’라고 부릅니다.

그럼 이렇게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초로기 치매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병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발견하는 것입니다.
뇌 기능손상에 의해 치매가 발생하고, 뇌를 구성하고 있는 뇌세포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으며, 새로운 뇌세포가 만들어지지도 않습니다. 치매가 진행되었다는 것은 뇌세포가 많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약을 사용한다고 해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치매 치료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초기 단계에서, 가능하면 이상한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늘어나는 젊은 치매 환자(단위:명)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