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발달·자폐·사회성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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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자폐·사회성 클리닉

발달이란 아동이 생존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하고 처해 있는 환경에 맞추어 나가려는 적응의 연속입니다. 적절한 발달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인 요소 (유전, 기실, 뇌-중추신경의 발달)과 경험적인 요소(육아경험, 부모와의 관계, 부모간의 관계, 형제의 수, 경제적인 여건, 학교 경험)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발달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그 전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쳐야지만 다음 단계로 진입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발달 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발달평가를 통해 환아의 발달 수준을 평가하고 이에 맞는 특수 교육을 받아야지 아이의 발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언어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의 경우, 두 살이 되어도 말을 하지 못하거나 세 살이 되어도 두 단어 연결을 못할 경우에는 명백한 언어 발달 지연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 여러 가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자폐스펙트럼 장애, 표현성 언어 장애, 혼합 표현-수용성 언어 장애, 청각 장애, 정신 지체, 선택적 함구증 등이 있습니다.

발달 장애를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인 자폐증은 언어 발달 지연, 사회적인 상호 작용의 장애, 제한적인 관심사와 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개념이 대두되면서, 이전에 알고 있던 심한 형태의 자폐 이외에 자폐증이 다양한 임상상과 중등도를 가지고 발현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관심사는 제한되어 있지만 언어 발달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진단되는 등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자폐증은 5/10000~1/110의 유병율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2011년 보고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2.64% 정도의 유병을 가지고 있고 남녀비가 5:1로 남자 아이들에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CDC 2012 report, Kim et al., 2011). 자폐증의 증상은 36개월 이전에 진단이 가능하며 일부에서는 12개월 이하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기도 시작합니다. 진단은 발달 검사에서부터 한국어로 표준화된 ADOS, ADI-R 등으로 가능하며, 우리 클리닉에서 ADOS, ADI-R 한국어 표준화에 참여한 바가 있습니다.

자폐증은 3가지 핵심 증상 이외에도 일반 아동에 비해 다양한 정신과적인 문제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흔해 같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67~88%가 정신지체가 동반이 되어 있으며, 모든 자폐아의 1/3에서 경련을 동반합니다. 이외에도 집중력 저하, 충동성, 강박증상, 불안이나 공포, 우울한 기분, 수면 문제, 자해 행위, 틱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이와 같은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는 적절한 평가 후 적절한 행동치료, 놀이치료나 약물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Park, Yoo et al., 2012

* 그래프 설명 : 자폐증 아동과 정상 발달 형제를 비교하였을 때 전반적인 수면 문제, 수면 저항, 불면증, 주간졸림 등이 현저하게 높았습니다.



Park, Yoo et al., 2012

* 그래프 설명 : 불안 지표인 STAIC-T 점수, 사회적인 위축 점수, 불안/우울 점수는 우울장애와 자폐증 아동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자폐증 아동과 우울장애 아동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사회적인 문제 점수는 자폐증 아동이 우울 장애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우리 클리닉에서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군에 걸쳐서 발달에 이상을 보이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진단 및 평가를 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고기능 자폐장애나 아스퍼거 증후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사회성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