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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수지, 추지

망치수지란 무엇인가요?

망치수지, 추지

손가락 끝 관절(원위지간관절)이 갑자기 강한 힘으로 굴곡력을 받아 끝마디 부위에서 관절을 펴는 힘줄(신전건)이 끊어져 생기는 변형으로 원위지간 관절이 구부러진 채 있으면서 자신의 힘으로는 펴지 못하고 강제로는 쉽게 펴지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신전건만 끊어지는 경우를 건성 추지라 하고 손가락의 끝마디(원위지골)의 후방 관절면의 뼈의 일부가 부러져 떨어지는 경우를 골성 추지라고 합니다.

이 손상의 특징은 구조가 아주 작고 힘줄도 얇은 판막과 같은 형태로 수술방법이던 비수술적 방법이던 간에 완전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어느 정도의 구부러짐은 있게 됩니다.

증상

골성 추지의 경우는 다치자마자 손끝이 부으면서 통증이 있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건성 추지는 가끔 집에서 일하다가 특별한 외상이 없이 발생되면서 통증과 붓기가 심하지 않아 나중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가락 끝마디가 구부러져 있으며 자신의 힘으로는 펴지지 않아 항상 구부러져 있는 모습이 보기 흉한 이유로 병원에 찾아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능적으로는 크게 문제는 되지 않으나 세수할 때 구부러진 손가락이 눈이나 코를 찌르는 경우도 있고 손을 주머니에 갑자기 넣을 때 손가락 끝이 걸린다든지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원인/병태 생리

건성 추지는 칼이나 유리와 같은 예리한 것에 손가락의 등쪽에 손상되어 신전건이 파열되거나, 갑자기 구부리는 힘에 의해 즉 이불이나 시트를 낚아채듯 세게 잡아당기고 난 뒤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골성 추지는 운동을 하는 도중에 야구공이나 농구공 등에 손끝을 직접 맞거나, 손끝이 무슨 단단한 물체에 부딪쳐 발생됩니다.

진단

손가락 끝마디 관절을 자신의 힘(능동적)으로 펴지 못합니다. 방사선사진을 찍어 손가락 끝마디 뼈(원위지골)의 골절 여부를 확인하여 골성 추지와 건성 추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경과/예후

전반적인 예후는 어느 방법을 쓰더라도 끝관절의 구부러짐음 일부 남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만족하지 않습니다. 특히 노인이나, 치료가 늦어진 경우,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 혈관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결과가 더욱 좋지 않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처음 치료시 손가락 끝의 손상으로 가볍게 보거나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의사의 방침에 협조하지 않거나 병원을 찾는 것이 늦어져 결과를 나쁘게 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습니다.

합병증

구부러짐(굴곡 변형)이 심하게 되고, 관절이 유연한 여자의 경우는 중간관절(근위지간관절)은 뒤로 젖혀지게(과신전) 되고 끝관절(원위지간관절)은 구부러지(굴곡)는 백조목 변형(거위목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망치수지,추지 치료

건성 추지의 경우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끝마디만을 약간 과신전(뒤로 젖힌 상태)하여 부목을 대거나 석고 고정을 하여 6-10주정도 움직이지 않게 합니다.

오래된 경우라도 다친 지 2?3개월 미만이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칼에 베이는 등의 상처와 함께 발생된 경우는 수술적치료로서 건 봉합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골성 추지는 대개 수술을 시행합니다.

예방법

운동을 할 때 손가락 끝 부분에 보호장치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의사에게

손가락 끝마디가 굽혀져 있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치료는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수롭지 않은 충격인데도 손가락이 부어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생활에 불편을 느낄 경우에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