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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클리닉

  • 주요질환 

    - 황반변성
    - 당뇨망막병증
    - 망막혈관폐쇄
    - 망막박리
    - 미숙아 망막병증 

황반변성

황반변성이란?

황반변성은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황반부가 유전, 노화, 독성, 염증, 고도근시 등에 의해 병이 드는 것을 말하며, 중심 시력 저하가 주된 증상입니다. 많은 경우 노년층에서 나타나나 때로는 젊은 사람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부에서 유전적인 경향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황반변성 중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경우를 나이관련황반변성이라고 하며 황반변성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이란 시력에 가장 중요한 황반이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병적 변화가 생기면서 심각한 중심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황반변성의 원인과 위험인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높으며, 심혈관계 질환이 위험인자의 하나로 알려져 있고, 흡연이 황반변성을 3-5배 정도 증가시킵니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황반변성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뚜렷한 이상을 찾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하면 글자나 직선이 물결치듯 굽어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상이 뒤틀리고 왜곡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 먼저 발생한 경우에는 반대쪽 눈이 잘 보이므로 별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관련황반변성의 종류와 치료는?

  • 비삼출성 (건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황반부에 드루젠이라 불리는 세포 노폐물의 축적만 관찰될 때를 말합니다. 비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드루젠의 정도에 따라 향후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통계적으로 드루젠의 정도가 경한 경우 약 1.3%, 심한 경우 18%에서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안저 검사를 하여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항산화제가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음이 알려졌기 때문에 안과에서 처방 받는 약제를 평소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스트레스 등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균형된 식사와 운동을 하시는 것이 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삼출성 (습성) 나이관련황반변성 

    황반부에 맥락막신생혈관이 발생하여 시세포를 파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심각한 중심 시력 저하가 영구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레이저 치료를 하였으나 효과가 거의 없어서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치료법이 개발되어 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출 수도 있습니다. 광역학요법은 약 10년전에 개발되어 많은 환자에게 사용되었으며 일부 황반변성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제로 현재 루센티스와 아바스틴의 두가지 약제가 있습니다. 많은 임상시험을 통하여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치료가 광역학요법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판명되어 현재 주로 이 두 약제를 안구 내 주사하는 치료가 황반변성 치료의 기본 치료가 되었습니다. 특수한 황반변성이나 안구내 주사에 효과가 없을 때 광역학요법을 시행하거나 병합하여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의 환자에서 황반변성이 진행하여 시력을 잃게 됩니다. 현재까지 사용하는 치료는 황반변성에 의하여 파괴된 시세포를 살리지는 못하며 더 이상의 시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좌측은 비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 사진으로 우안 황반부에 드루젠이 관찰되고 있고, 우측 사진은 삼출성 나이관련황반변성 사진으로 우안 황반부에 망막하액, 삼출물, 출혈 소견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이란 무엇인가?

당뇨병이란 체내 인슐린의 절대량이 부족하거나 그 작용이 부족하여 혈당량이 높아진 상태가 장기간 계속됨으로써 여러 가지 대사이상과 만성합병증을 초래하게 되는 병입니다. 신장, 신경, 망막과 전신의 크고 작은 혈관들을 침범하여 만성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당뇨병 환자의 약 반수 이상에서 눈을 침범하여 당뇨망막병증을 일으키며 성인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잘 안 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 안되었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더 높지만,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은 더욱 증가하므로 당뇨조절을 잘 하더라도 당뇨 발생 후 15 내지 20년 이상이 지나면 환자의 상당수에서 여러 가지 정도의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시력장애 등의 자각증상이 없으므로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망막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안과검진 시에는 눈동자를 키워서 하는 안저정밀검사가 필수적이며, 대부분 형광안저촬영 등의 특수 검사가 필요합니다.

  • 비증식 당뇨망막병증

    초기의 망막변화로서,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약 90%가 여기에 속합니다. 여러 가지 망막혈관의 이상소견과 출혈, 망막부종 등이 나타나는데, 그대로 방치할 경우 대부분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진찰을 계속하다가 적절한 시기에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 증식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망막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들이 나타나 증식하게 되는데, 이 혈관들은 쉽게 출혈을 일으키고 또 그 주위로 막들이 자라나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박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신생혈관의 출혈로 유리체출혈이 생기면 눈앞에 떠다니는 그림자가 생기거나 눈이 아주 보이지 않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출혈된 피는 자연히 흡수되기도 하지만 흡수되지 않고 오래 가면 망막박리 등 더 큰 이상을 일으켜서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킵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에서의 레이저 광응고술

레이저 광응고술은 현재의 당뇨망막병증을 완전히 치료한다든가 시력을 좋게 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즉,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을 그냥 방치할 경우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더욱 진행하면 실명하거나 심한 안구통증을 동반하는 신생혈관녹내장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의 진행을 예방 혹은 지연시키기 위해 시행하는데, 대개 1주 내지 2주 간격으로 한쪽 눈에 3 - 4회 정도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전한 예방 또는 지연은 확신할 수 없고 1/3 정도의 환자에서는 치료 후에도 병이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 광응고술 시행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레이저 광응고술 시술을 받는 중에는 통증은 별로 없지만 따끔거리는 수가 있으며, 레이저 후에 황반부부종이 심해지거나 망막출혈, 유리체출혈이 생겨서 시력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시야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출혈의 가능성을 가능한 줄이기 위하여 레이저 광응고술후 약 1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안정하며 기침, 재채기, 변비를 조절하고 아스피린이 들어간 약제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유리체절제술

유리체출혈이 수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망막박리가 있을 경우 등에서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수술은 입원을 해야 하며 쉽지 않은 수술이므로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시력회복의 정도를 전문의사와 잘 상의한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유리체망막수술의 원칙에 따라 하게 되지만, 재출혈이 잘되고 당뇨망막병증으로 망막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시력회복은 다른 유리체절제술의 경우만큼 좋지 않을 경우가 많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던 경우라도 역시 평생 동안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망막혈관폐쇄 - 망막정맥폐쇄

정의


망막의 정맥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고 원활한 혈액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망막이 손상되고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망막정맥폐쇄라고 합니다.

원인

망막 정맥이 막히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녹내장 등과 관련하여 발생하기 쉽고,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음주, 흡연, 과격한 운동, 호르몬약(예 : 피임약)이나 이뇨제 복용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증상

대부분 통증도 없이 한쪽 눈이 갑자기 잘 안보이는 증상으로 시작되며, 폐쇄된 망막정맥의 위치에 따라 중심정맥폐쇄 또는 분지정맥폐쇄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정맥폐쇄의 정도 및 위치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시야 장애, 시력 감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진단

박리된 망막은 눈 속을 들여다 보아야만 확진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안과의사의 진단과 처치가 이루어져야합니다. 눈동자를 넓힌 상태에서 세극등현미경, 검안경, 검사용 콘택트렌즈 및 초음파 등 여러 종류의 검사를 통해 눈 속을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망막혈관조영술, 광간섭단층촬영 등의 정밀검사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이 결정되게 됩니다. 망막정맥폐쇄 또한 고혈압 등 원인이 될 수 있는 전신질환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료

치료는 병의 경과에 따라 경과관찰, 레이저 광응고술, 유리체강 내 약물주사, 유리체절제술, 혈관초절개술, 시신경초절개술 등이 시행됩니다.

  • 망막분지정맥폐쇄 

    시야의 일부분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며, 황반부종이 합병되면 중심 시력이 매우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황반 부종에 대해서는 유리체강내 항체주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효과적입니다. 형광안저 소견상 신생혈관 발생이 있거나 광범위한 비관류영역이 관찰될 경우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항체 주사 혹은 레이저치료 후에 반드시 모든 경우에 시력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드물게는 신생혈관이 파열되어 유리체 출혈을 일으킨 경우에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망막중심정맥폐쇄 

    망막중심정맥폐쇄의 위치에 따라 표층부와 심층부로 나눌 수 있으며 시력저하 정도와 망막 소견, 형광안저 소견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망막중심정맥폐쇄는 시력장애뿐만 아니라 차후에 신생혈관에 의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층부형인 경우에는 표층부형의 경우보다 예후가 더 불량한 편입니다. 분지정맥폐쇄시와 마찬가지로 황반 부종이 합병될 경우 유리체강내 항체주사를 시행하게 되며, 신생혈관 녹내장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레이저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범안저레이저광응고술은 신생혈관에 의한 녹내장 발생이 가능한 경우나 허혈상태가 심하여 신생혈관발생가능성이 높을 때에 실시하며, 안압조절이 충분히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녹내장수술을 시도하거나 방수 유출장치 (임플란트)을 삽입하여 안압조절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상태가 좋아지거나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신생혈관이 터져서 유리체 출혈까지 발생한 경우에는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통증이 심하게 되어, 부득이 눈을 유지 못하게 되는 불행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망막혈관폐쇄 - 망막동맥폐쇄

망막동맥폐쇄란?


망막동맥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류가 막히는 질환으로 ‘눈에 발생한 중풍’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상 1만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는데, 주로 한눈에 발생하여 양쪽 눈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1~2%에 지나지 않습니다.

망막동맥폐쇄의 원인

눈은 맥락막과 망막중심동맥의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이러한 혈관들이 막히면 눈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좁아집니다. 중심망막동맥폐쇄는 50~70세 사이에 호발하며 고혈압, 당뇨, 비만, 심장병, 뇌혈관질환을 갖고 계신 분에서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망막동맥폐쇄 증상

통증 없이 급격한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망막동맥폐쇄의 전형적 증상입니다. 대부분 눈앞의 손가락을 잘 구별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시력 소실을 동반하며,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다가 호전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망막동맥폐쇄 치료

아직 뚜렷하게 효과가 있는 치료로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망막동맥폐쇄가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망막혈류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전방 천자 혹은 안압 강하제로 안압을 떨어뜨리거나 안구 마사지로 혈전이나 색전을 이동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폐색의 원인이 심장 혹은 뇌혈관일 수 있기 때문에, 내과 및 신경과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심장과 목의 초음파를 시행하고, 혈액 검사를 하여 필요시에는 위험 인자 조절을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


망막박리는 망막의 10개 세포층 중 망막색소상피층과 나머지 부분이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조직인 망막이 제대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여 망가져서 실명하게 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눈의 위축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원인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망막조직이 찢어지거나 얇아져서 구멍이 생겨서 발생하는 열공성 망막박리입니다.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외상 등에 의해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단순히 망막열공’이라 합니다) 눈 안에 존재하는 수분이 열공을 통하여 흡수되어 망막이 분리됩니다. 처음에 열공 주위의 망막이 박리되고 비교적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망막전체가 떨어집니다.

망막열공 없이 안구외상, 당뇨병성 망막증, 망막혈관염 등과 같이 눈 안에 생긴 비정상조직에 의하여 망막이 박리되는 견인성 망막박리나 포도막염, 안구 내 종양, 삼출성 망막염, Harada병과 같이 삼출액이 괴어서 생기는 삼출성 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잘 발생하는 경우

망막박리는 10,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눈의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노화의 결과로 40대 후반에 종종 발생하지만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또는 눈 수술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구의 외상 역시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라식, 엑시머 근시교정수술의 대상인 고도근시 환자들은 망막변성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망막박리가 정상인들보다 더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근시교정수술 전에는 망막검사가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도 주의를 요합니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밀려나 환자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야에 거미줄이나 날파리, 검은 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찢어진 망막혈관의 출혈이나 유리체물질의 작은 찌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모든 번쩍임이나 비문증이 반드시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위험성이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적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일단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보는 것이 침침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주변부의 망막이 박리가 일어나면 커튼이나 그림자가 시야를 가로질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을 자세히 보거나 글을 읽는 등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때때로 박리는 갑자기 일어나기도 하며, 완전시력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망막열공과 망막박리의 치료

망막열공이 반드시 망막박리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은 반드시 레이저나 냉동응고술로 막아주어야만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망망박리가 발생하더라도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망막박리를 치료하면 수술 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은 시력손실과 망막박리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망막열공의 치료는 더 이상의 박리를 막기 위해 망막과 맥락막 사이에 흉터를 만들어 망막을 단단히 부착시키는 것입니다. 망막의 흉터는 망막아래로 수분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어 망막박리가 발생, 진행 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레이저광응고술이나 냉동응고술을 이용해서 망막을 붙일 수 있으며 망막열공을 치료해도 망막박리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초기에 적은 후유증으로 망막박리를 예방,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에 의해 망막박리가 진행될 경우 망막에 생긴 모든 구멍을 막아주는 수술(공막돌융술)을 해야 합니다. 또는 박리된 망막을 확실하게 다시 붙이기 위해 바로 눈 안의 이상조직을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고 눈 속에 가스나 실리콘기름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모두 잘 막혀서 망막이 제자리에 다시 붙게 되어야만 안구를 유지시키고 (망막이 계속 떠 있으면 안구가 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쭈그러들어서 눈이 작아지게 됩니다.) 시력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망막박리치료 후의 시력개선은?

망막박리가 발생하더라도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수술을 해서 망막을 붙이면 정상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황반부가 떨어진 후에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한 후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을 경우 망막을 다시 유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약 90% 정도입니다. 수술 후 6개월의 시력회복의 정도는 박리가 생기고서부터 치료까지 걸린 시간, 박리의 정도, 손상 받은 망막의 부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주 정도는 시력이 수술전보다 오히려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이 잘 재유착 되고 문제가 없으면 시력은 서서히 회복됩니다. 물론 한번 떨어졌던 망막이 아무리 다시 잘 붙는다고 하더라도 수술 전과 완전히 똑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며,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의 병이 같이 있는 경우 시력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수술 후 조심할 점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망막이 재유착 되더라도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은 지시대로 일정한 자세를 취하면서 절대안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망막이 다시 잘 유착되면 원칙적으로 수술 후 1-4주면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육체활동은 망막유착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수술 후 2달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수술 후 눈 속에 출혈이 생기거나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이차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 망막병증

미숙아망막병증이란?

미숙아망막병증은 미숙아 망막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망막 질환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80년대 들어 신생아 의학이 발전하여 미숙아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미숙아망막병증의 발생률이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예방법은 없으며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실명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의 위험인자는?

여러 가지 위험 인자가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위험인자는 신생아의 출생시 주수와 체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생시 체중이 적고, 임신주수가 낮을수록 미숙아망막병증의 발생률이 더 높고 병의 정도가 심하며 진행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숙아로 출생한 경우는 꼭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의 안저 소견

미숙아망막병증이 발생하면 망막의 혈관형성부위와 혈관무형성부위의 경계부위가 흰색의 선으로 보이게 됩니다. 더 진행하면 이 경계부위가 굵어지고 입체적으로 융기된 띠 모양으로 보이고, 이러한 변화가 차츰 심해져 섬유혈관증식이 망막면을 벗어나 자라게 되고, 주변 유리체 증식에 의해 견인이 되면 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을 보이는 우안의 안저사진으로 망막 이측과 비측에 섬유혈관증식과 견인성망막박리가 관찰됩니다.

미숙아망막병증의 치료

미숙아망막병증의 치료로는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를 이용한 주사치료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세밀한 추적관찰 후,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이러한 치료법 중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주요시술과 수술

  • 유리체절제술

    망막질환에 대한 주요 수술방법으로, 소절개창 무봉합술을 시행하여 당일 수술이 가능하며 통증이 적고 시력회복이 빠릅니다. 본 의료진은 무봉합유리체절제술의 단기간 국내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 유리체강내 주입술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물질을 직접 눈 속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난치성 망막질환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습니다.

  • 광역학치료(photodynamic therapy, PDT)

    황반변성에서 시력 저하의 주 원인인 맥락막신생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져 시술입니다.

  • 망막동맥폐쇄에 대한 동맥내 혈전용해술

    동맥내 혈전용해술은 망막동맥폐쇄 환자에서 시행하는 치료적 시술로서 폐쇄된 혈관에 혈전용해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개통시키는 방법이며 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유일하게 시술팀이 구성되어서 시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망막폐쇄환자를 위한 진료팀이 있으며 안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순환기내과로 구성되어서 눈 뿐만 아니라 전신의 혈관 이상을 확인하고 치료 및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의료진

  • 박규형 교수
  • 우세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