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도 및 두경부 질환에 대해 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로 이루어진 전문팀을 구성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면밀한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사례 중 하나로, 영유아가 땅콩이나 장난감 등의 이물을 삼켜 기도로 들어가게 되면 호흡을 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숨길(기도)이 막혀 급성호흡부전과 심각한 폐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희 수술팀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응급 기관지내시경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있으며, 경험 많은 의료진이 내시경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중환자실 관리와 인공호흡기 치료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후두연화, 성문하협착, 기관협착 등 상기도 폐쇄 질환이 있는 경우 발달장애, 삼킴장애, 흡인성폐렴, 위식도역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의료진의 다학제진료(Aerodigestive team; ADT)를 통해 수술을 포함한 치료의 단계와 정도를 치밀하게 계획한 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농양이나 종양으로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와 같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다학제 협진을 통해 진단 및 치료에 임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나 농양의 배농, 조직검사 및 치료를 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