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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를 위한 안내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를 위한 안내서


감수.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


우리나라 출산율은 점점 감소하는 추세지만,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시술로 인한 다태아 임신이 늘면서 고위험 임신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위험 임신은 여러 임신 합병증의 발생율을 높이지만, 필요한 검사와 관리를 적극적으로 받으며 준비한다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신 중 유념해야 할 사항들을 산부인과 오경준 교수님과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전 후로 해야할 해야 할 검사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임신 전에는 임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 없는지, 그리고 적절한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뇨나 고혈압은 대표적으로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이러한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미리 상담을 하고 조절을 해야 합니다.
풍진, 수두, B형 간염 등은 임신 전에 항체 보유 여부 및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경우에 따라 큰 도움이 됩니다. 풍진, 수두의 경우 접종 후 1개월 이후에 임신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 외에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체크가 필요한 데 특히 35-40세 이후의 임신이라면 종합건강검진을 미리 시행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임신이 진행되면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유산, 자궁경부무력증, 조산, 과숙임신, 태아성장이상, 자궁 내 태아사망, 태아수종, 양수, 태아막, 태반의 이상, 산과적 출혈, 임신성 고혈압 등이 있으며 이런 합병증에 대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시기별로 정해진 검사를 제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전후로 필요한 검사

임신 계획 시

풍진, 간염, 수두, 성병 등의 항체 검사와 부인암, 빈혈, 혈액형 검사, 난소 초음파를 진행하고, 항체가 없는 것에 대해 미리 예방접종 시행. 고혈압, 당뇨 등 평소에 질환이 있다면 임신중 관리에 대하여 미리 상담, 35-40세 이상이라면 임신 전에 종합건강검진 고려

임신 확인 후

초음파 검사: 배아가 정상적으로 착상되었는지 여부와 심박동 관찰. 혈액 및 소변 검사: 풍진, 간염 등의 항체검사와 부인암 검사

11~14주

1차 기형아선별검사: 초음파로 태아의 목덜미 두께를 측정하여 다운증후군이나 심장 기형아 예측, 혈액 검사. 니프티 검사: 최근에는 고령임신의 경우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로 태아의 DNA 를 산모혈액에서 검출하여 분석하기도 함. 다운증후군에 대하여 보다 정확도가 높음

15주~18주

2차 기형아선별검사: 산모의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를 시행해 태아의 개방신경관 결손과 염색체 이상에 대한 선별 검사 시행. 혈액을 이용한 산전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이 있거나 이전 임신에서 염색체 이상이 있었던 경우, 부모나 가족 중에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고령 임신으로 위험도가 높은 경우 양수 검사 진행.

20주~24주

정밀 초음파 검사: 태아의 기형 여부와 장기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확인, 조산위험도의 평가

24주~28주

정밀 초음파 검사: 태아의 기형 여부와 장기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확인, 조산위험도의 평가

24주~28주

임신성 당뇨 검사

28주 이후

2주 간격으로 태아가 자궁 안에서 건강하게 잘 있는지 평가. 혈압 및 단백뇨를 측정해 임신중독증 진행 확인. 32주에 혈색 소치를 검사해 빈혈 수치 확인. * 임신 기간 중 철분 요구량이 가장 많으므로 철분제 복용

36주 이후

매주 태아의 상태와 양수의 양을 평가. 산모에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지 확인

산모의 절반은 예정일 이후에 분만을 하게 되므로 출산 예정일을 넘겼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예정일이 1~2주 지나면 태아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늦어도 41주가 넘어가면 적절한 시점에 유도분만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제가 있나요?

엽산은 임신 12주 전부터 임신 13주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관 결손과 같은 심각한 태아 기형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신 20주 이후에는 철분제를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은 식품으로 하루 권장량인 27mg을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 꼭 복용해야 할 영양제는 없지만 다태아 임신이거나 영양 섭취가 부족한 경우라면 산모용 종합비타민제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영양제

임신 초기에 복용한 약 때문에 걱정이라면?

임신 초기에 약물이나 음주, 흡연, 고열 등에 노출된 후 기형아를 출산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산모들이 있는데, 임신 5주 전까지는 산모가 태아에게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일반적인 소화제나 감기약은 실제 위험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걱정이 된다면 경험이 보다 많은 의료진과 상담하거나 한국마더세이프 프로그램 같은 전문상담기관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임신을 알게 된 이후로 음주와 흡연은 원칙적으로 금기이며, 갑상선, 고혈압, 당뇨, 간질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약을 복용할 경우 복용 시기와 용량을 담당 의료진과 꼭 상담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할 시 오히려 태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주위에서 자꾸만 더 먹으라는데...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하나요?

임신 기간 필요한 추가 영양 섭취량은 임신 14주 이후의 경우 하루 약 2700Kcal입니다. 정상 성인 여성의 권장량에 비하여 약 300Kcal 정도 많은 양이므로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며 다수의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영양 섭취가 부족한 편인 것을 고려하면 300Kcal 보다 조금 많은 정도입니다. 평소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분이라면 밥을 더 먹는 것보다는 평소보다 과일이나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 기름기 적은 고기나 견과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제품 섭취가 어렵다면 칼슘강화 주스나 두유 같은 것을 자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체중증가가 급격한 편이 아니라면 먹는 양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영양 섭취량

어떤 자세로 눕는 것이 좋나요?

여러 책에서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혈류 공급에 좋다고 설명하고 있어서 외래에 찾아오시는 많은 산모들이 문의를 합니다. 왼쪽으로 눕는 것이 이론적으로 모체의 혈액 순환을 자궁이 눌러서 방해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분만 진통 중이거나 태아 심박동 모니터에 이상이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눕도록 권하지만, 평상시에는 배가 눌리지 않는 편한 자세로 쉬거나 숙면을 취하면 됩니다. 예외적으로 똑바로 누워 있을 때 하대정맥이 눌리거나 횡격막의 압박으로 갑자기 어지럽거나 숨쉬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바로 눕는 자세를 오래 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 중에는 긴 쿠션 같은 것을 놓고 등에 받치고 자거나 안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 흔히 장시간 초음파 검사 등을 위해 똑바로 누워 있다 보면 이런 증상이 발생하며, 이럴 때는 한 쪽으로 돌아눕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눕는 자세

분만이 임박하면 빨리 낳고 싶은 생각에 1~2시간 이상 숨차게 걷는 분들도 계신데, 배는 더 뭉칠지 모르나 태반으로의 혈액순환에 좋을 것이 없고, 혈당도 감소하므로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다리에 근력은 더 생길 수 있지만 계단이 잘 보이지 않고, 몸의 균형을 잡기 쉽지 않아 다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꽤 많은 편입니다. 계단이 아닌 평지나 약간의 경사 정도에서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을 하되, 옆에 있는 사람과 가벼운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운동량으로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산모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부지런히 자주하되 힘들지 않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안전벨트를 맬 때, 배 위로 걸치면 안 됩니다. 윗 벨트는 가슴 사이로, 아래쪽 벨트는 최대한 배의 아래쪽으로 상부 대퇴부에 걸쳐야 합니다. 장기간의 항공이나 철도를 이용하는 여행이라면 매시간마다 일어나서 걷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 소개

오경준
산부인과 오경준
[전문진료분야]
산부인과 : 산과학,조산예방,태아기형학,산후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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