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카피라이트 바로가기

주메뉴

 

모바일 메뉴 닫기

모바일 메뉴 DIM처리 배경
모바일 메뉴 배경
통합검색

본문

건강상식다양하고 유익한 건강상식을 제공해 드립니다.

의료진 검색 온라인 예약 온라인 증명서 발급

우리 몸의 호르몬 조절하는 8개 기관 '내분비계'

호르몬(Hormone)은 ‘불러 깨우다, 자극하다’라는 뜻의 그리스어 ‘Hormao(호르마오)’에서 유래된 용어다. 우리 몸의 여러 내분비계에서 생성돼 혈액을 타고 표적기관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화학물질이다. 표적기관에 도착한 호르몬은 세포 외부 또는 내부의 수용체와 결합해 여러 가지 작용을 나타낸다. 호르몬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에 대해 알아보자.

호르몬과 내분비계, 왜 중요할까?

호르몬과 내분비계, 왜 중요할까?호르몬은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과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다. 거의 모든 생명현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성장과 발달, 조직 기능, 호흡, 소화, 대사, 배설, 수면, 운동, 수유, 생식 등은 물론이고 감각 인지와 스트레스, 희로애락의 감정 등에도 관여한다.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다 표적기관, 표적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기능 변화를 유발한다.
우리 몸속에서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체 기관들을 총칭해 ‘내분비계’라고 부른다. 내분비계에서 혈액 내로 분비하는 다양한 호르몬들이 우리의 신체를 원활히 움직이게 하고 건강을 좌우한다. 뇌하수체와 송과체(솔방울샘), 갑상선(갑상샘), 부갑상선(부갑상샘), 흉선(가슴샘), 췌장(이자), 부신(콩팥위샘), 성선(생식샘) 등 8개의 기관이 내분비계에 포함된다.

뇌하수체 뇌의 기저부에 자리한 뇌하수체는 몸 전체의 호르몬 분비를 총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뇌하수체 전엽은 성장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여포자극호르몬, 황체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하며 해당 내분비기관을 자극하고 조절한다. 뇌하수체 후엽은 시상하부에서 생산한 항이뇨호르몬과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을 저장하고 방출한다.

송과체 뇌의 일부로 머리 가운데 위치한 내분비기관이다. 생체리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멜라토닌을 생성, 분비한다.

갑상선 목 한가운데 자리한 내분비기관으로 날개를 편 나비 모양처럼 생겼다. 체온조절과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티록신, 트리요오드티로닌, 칼시토닌)을 생성, 분비한다.

부갑상선 갑상선의 뒤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체액의 칼슘과 인 대사를 조절하는 부갑상선호르몬(파라토르몬)을 만들고 분비한다.

흉강 흉강에 위치한 면역기관이자 내분비기관으로, 체내 면역에 중요한 T세포의 생산과 성숙에 관여하는 흉선호르몬(티모신)을 생성한다.

췌장 흉강에 위치한 면역기관이자 내분비기관으로, 체내 면역에 중요한 T세포의 생산과 성숙에 관여하는 흉선호르몬(티모신)을 생성한다.

부신 좌우 신장 위에 한 쌍으로 존재하는 내분비기관으로 수질과 피질로 구성돼 있다. 부신 수질은 카테콜아민을, 부신 피질은 알도스테론, 코르티솔, 안드로겐을 분비한다. 스트레스 대응이나 면역반응 조절, 혈관 수축, 혈압 조절 등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성선 이차성징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분비하고, 남성의 정소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분비한다.

대표적인 내분비계 질환은?

앞서 살펴본 내분비계에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해 ‘내분비질환(Endocrine disease)’이라 부른다. 내분비질환은 호르몬의 기능 이상을 동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임상적으로는 전자가 중요하며,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이상이 생기는 ‘기능 항진’과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 발생하는 ‘기능 저하’로 구분된다.

뇌하수체 질환 ‘뇌하수체기능저하증(Hypopituitarism)’은 뇌하수체 자체 혹은 시상하부의 질병으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뇌하수체의 종양이다. 감염이나 뇌하수체 경색, 외상, 방사선 요법, 외과적 치료 등으로 인한 뇌하수체의 파괴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하나 이상 부족하면 성장지연, 대사이상, 성적 미성숙, 무월경 등이 초래될 수 있다. 갑상선자극호르몬이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혹은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뇌하수체 후엽의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장에서 요농축 장애가 일어나 희석된 다량의 소변이 나오는 요붕증이 발생할 수 있다.
‘뇌하수체기능항진증(Hyperpituitarism)’은 주로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증식에 의해 발병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한 가지 이상의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 유루증, 성조숙증, 쿠싱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있는 종양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시행하게 되나 종양의 종류에 따라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 갑상선에 병이 생기면 갑상선호르몬의 생산과 분비에 변화가 나타난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는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이 발생하면 신생아와 소아시기에는 변비, 성장장애, 발달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청소년과 성인에서는 만성피로나 식욕 부진, 체중 증가, 추위 탐, 변비 등이 있을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이 발생하면 식욕이 왕성한데도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맥박이 빨라지며,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근력 약화로 인한 근육 마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호르몬 생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단지 갑상선만 전체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너무 많거나 모자라는 경우, 기능이상의 원인을 감별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약물로 치료가 잘 안되거나 약물 자체에 의한 부작용이 심할 때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췌장 질환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크게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등으로 나뉜다. 췌장 베타세포의 파괴로 의해 인슐린 생성에 장애가 생겼거나(제1형 당뇨병), 췌장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진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만들어진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이 생겨 제대로 작용할 수 없을 때(제2형 당뇨병) 체내에 고혈당이 초래되는 질환이다. 당뇨병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多飮)과 다뇨(多尿), 체중감소다. 당뇨병은 발병 이후 지속적인 혈당 및 각종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약물 및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부신 질환 ‘부신기능저하증(Adrenal Insufficiency)’은 부신 자체의 문제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 결핍으로 발생한다. 전신 위약감과 식욕 감퇴, 피로감, 위장관 증상(오심, 구토, 변비, 설사), 체중감소, 저혈당, 저혈압, 탈모증, 근육 또는 관절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차성 부신기능저하증인 경우 특징적으로 피부의 과다색소침착을 보인다. 병이 급격히 진행하는 경우(부신 위기) 복통이나 발열, 경련, 심한 탈수증, 전해질 이상이 동반되며, 의식소실이나 쇼크,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대부분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 등으로 인한 이차성 부신기능저하증이 흔하며, 이런 경우 증상이 일차성 부신기능저하증보다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됐다.
  • 식욕이 떨어졌다.
  • 체중이 증가했다.
  • 대변 횟수가 줄어들고 변비가 나타났다.
  • 추위에 예민해진다.
  • 생리량이 많아져서 빈혈이 생겼다.
  • 피부가 거칠어지고 윤기가 없어졌다.
  •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다.
  • 기억력이 점점 감퇴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면?

  •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증가했다.
  •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 찐다.
  •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 횟수가 증가했다.
  •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
  • 예민, 흥분, 미세 경련, 불안감, 초조함 등이 있다.
  • 불면증이 생겼다.
  • 가슴 두근거림이 있고, 심박수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일정하지 않다.
  • 여성의 경우 월경이 감소하거나 무월경이 나타났다.

내분비계 건강의 핵심은 식습관과 운동 습관 조절

내분비질환은 전신 건강과 연결돼 있다. 따라서 내분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야 한다. 적절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식생활에서는 고지방, 고당분, 고나트륨의 식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곡물,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지방인 식물성지방을 적정량 섭취하고, 소금과 당을 적게 섭취하는 게 좋다.
운동은 내분비질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체지방을 감소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킨다. 근력 운동은 근육량과 기능을 증가시키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내분비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내분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금연과 금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의료진 소개

공성혜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전문진료분야]
내분비대사내과 : 골다공증(골다공증 클리닉), 부갑상선질환(부갑상선클리닉), 골감소증, 골대사질환, 부신질환, 뇌하수체질환
내분비대사내과 (노인의료센터) : 65세 이상 골다공증,골감소증,근감소증,부갑상선,갑상선 질환

※ 해당 기사와 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저작물로 임의로 복사, 수정 ,변형, 재가공하여 게시, 배포하였다면 이는 저작권자인 당사의 허가없이 2차저작물을 작성한 것으로 저작권 위반에 해당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