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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턱뼈 내에 인공 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 치관을 만들어 연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대략 3~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나 치조골 상태가 좋은 경우에는 당일 혹은 2개월 이내에 치료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심미적으로 중요한 앞니의 경우에는 치조골 상태만 좋다면 수술 당일 치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장점으로는 우선 ‘자연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여러 요인으로 인해 치아 하나가 상했을 경우 예전에는 인접한 양쪽 자연 치아를 갈아서 인공 치관(치아의 머리 부분)을 씌우고 치아 형태의 구조물을 연결하는 식으로 기능을 회복시켰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보철은 상한 치아의 뿌리가 있던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인공 치관을 연결하므로 인접 자연 치아에 전혀 해가 없습니다. 또한, 자연 치아와 맞먹는 정도의 씹는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치아의 심미성도 빼놓을 수 없는데, 임플란트 시술은 골 이식과 잇몸 성형 등을 통하여 잇몸의 형태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치아를 새로 해야 하는 경우, 보통은 틀니와 임플란트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곤 합니다. 틀니와 임플란트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우선 틀니는 수술이 필요 없고 치료 기간이 짧은 대신, 유지력의 감소나 구강 내 장착 시 이물감 및 저작력 저하 등의 단점을 지닙니다. 씹는 힘의 차이를 비교해 볼 때, 틀니는 자연치아에 비해 저작력이 약 20% 정도로 한계가 있어 딱딱한 음식을 씹는 데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틀니는 남아 있는 자기 치아나 잇몸에 의존하여 뺐다 꼈다 할 수 있도록 헐겁게 유지되는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잘 빠지기 쉽고 씹는 힘이 약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상실된 치아를 인공치아로 대체하는 방식인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이 비교적 많이 소요되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다만, 임플란트와 틀니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남아 있는 뼈가 보존되는 정도입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할 경우엔 남아있는 뼈가 지속적으로 소실되지만, 임플란트가 식립되어 있는 뼈는 장기간 골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를 받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 환자는 치주 관리의 어려움과 합병증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데 있어서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일반 임플란트 성공률과 큰 차이 없습니다.
당뇨 환자의 치주 질환 발병 가능성은 일반인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 환자는 혈액뿐 아니라 침 속의 당 농도가 증가하면서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고 침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상처가 치유되는 데 일반인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플란트 성공률에서는 당뇨 환자와 일반인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시술 전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술 후에도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당뇨성 치주염 등을 예방한다면 일반인과 다름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건강하면 수명이 7년 정도 연장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노화로 치아를 상실하면 음식물을 씹는 힘이 약해져 음식물이 잘게 부서지지 않고, 이는 소화를 담당하는 위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연 치아에 버금가는 임플란트는 이제 치아를 잃은 노년층의 삶을 지지해주는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문제는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면 실패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맞춤형 임플란트’가 필요합니다.
물리적 충돌 등으로 치아가 빠졌거나 부러진 경우, 신경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심한 충치로 치아를 뺄 경우 등에 유용합니다. ‘즉시 식립 임플란트’란 말 그대로 치아를 빼내는 것과 동시에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치아 없이 지내야 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뺀 뒤 생길 수 있는 뼈의 소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모든 환자가 즉시 식립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염증과 잇몸질환이 심하지 않고 치조골의 양이 충분한 경우에만 시술할 수 있습니다. 치료 기간은 2~4주 정도 걸립니다.
지르코늄은 금속의 일종으로 견고하며 치아색을 띠기 때문에 임플란트 보철 완성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잇몸 부위의 변색이 없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 잇몸이 올라가도 금속색이 아닌 치아색이 노출되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매우 우수합니다.
치아가 전혀 없고 비용이 부담되거나 어금니 부위의 잇몸뼈가 부실하다면 임플란트 틀니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잇몸뼈가 풍부한 앞니 부위에 2~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견고한 틀니를 장착합니다. 물론 틀니의 일종이지만 기존 틀니보다 매우 단단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동안 잇몸뼈를 이식해 임플란트를 할 경우에는 주로 다른 사람의 뼈와 동물뼈를 이용하거나 인공 합성한 뼈를 뼈이식 재료로 사용해왔습니다. 김영균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팀은 환자에게 뽑은 치아를 가공, 임플란트 시술에 사용하는 뼈 이식재를 만들어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환자 본인의 치아를 사용하면 유전적 결합이 같아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전혀 없고, 치아에 함유된 유기질인 콜라젠을 보존시키는 방법으로 가공하므로 이식되는 잇몸뼈와 같은 골 기질을 갖게 돼 기존의 뼈 이식 재료보다 임플란트 수명과 기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이상적인 치료계획, 환자의 전신건강 상태, 나이, 경제적 상황 등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하여 식립할 임플란트 개수, 수술방법, 치료 기간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담당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로 결정하고 나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임플란트 종류도 많고 수입산과 국산으로 나뉘는데 그에 따른 비용 차이가 100만원 내외로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시술 비용은 단순히 재료비 원가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른 시술의 난이도(골이식술, 연조직처치, 보철치료 방법, 술후 합병증 등)가 가격에 반영되고 시술하는 의료진의 숙련도, 1차, 2차, 3차 의료기관의 진료수가 차이로 인해 가격 차가 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특정 외국산 임플란트는 오랜 기간 사용되었고 임상 보고가 많기 때문에 더 안전한 것으로 추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국산도 개발된 지 10년이 넘어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시술을 할 때는 재료보다는 시술자의 노하우와 임상경험, 성공률, 사후관리 등을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