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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나와의 약속 |
‘바른생활 루틴이’를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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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문화매거진 <나음플러스> |
본문
가장 소중한 나와의 약속, 바른생활 루틴이
사회의 큰 흐름에 따라, 타의에 영향받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 살다 보면, 내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게 몇 가지 안 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최근 MZ세대를 필두로 스스로 자신의 일상을 계획하고 통제하며, 그 속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건강한 멘탈과 체력을 기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 대해 알아본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속 나를 지키는 작은 실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시행됐다.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일상을 다잡아, 정해진 루틴을 즐기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가령 전화 영어 수업이나 온라인 강의를 통한 자격증 공부, 하루 30분 달리기 등 부담스럽지 않게 지킬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미션을 매일 달성해 나가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누가 강제하지 않고 스스로 능동적인 상황에서 수행한다는 점이다. 자기 자신의 일상을 소중히 여긴다는 만족감과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이 이러한 일상을 만드는 가장 큰 동기이자 동력이다. 취업난과 주택난 등 자력으로 바꿀 수 없는 외부 상황으로부터 오는 무력감을 이겨내는 행동이기도 하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이끌며 반복되는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2>(김난도 외, 미래와창. 2021)에서는 이렇게 일정한 일상을 바르게 영위하려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바른생활 루틴이(Routinize Yourself)’라고 정의했다.
의미 있는 삶으로 향하는 ‘건강한 자기돌봄’
평범한 일상에서 최선을 다하며, 꾸준히 실천해, 훗날 더 좋은 나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바른생활 루틴이의 원동력이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것들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 혹은 미뤄왔던 것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실천에 옮기는 모든 것들이 건강한 자기돌봄의 일환이 된다.
이런 행동은 개인에서 그치지 않고 공동체 그룹 형성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같은 목표와 습관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나 챌린지 그룹을 형성하고, 정해진 기한 동안 함께 꾸준히 어떤 목표를 이뤄가는 것이다.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챌린지’, ‘미라클모닝(이른 아침에 실천하는 자기계발)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누구도 챌린지 달성여부를 평가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 성찰과 개선만이 있을 뿐. 같은 동기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 도전하고, 개선사항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와 같은 작은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성과 중심 사회에서 진정한 성찰을 이끈다.
#매일_루틴 #챌린지 #성취를_공유하다
바른생활 루틴이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SNS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이것을 누적해 기록하면서 변화 과정을 팔로워와 공유한다. 이들에게 SNS 업로드는 과시 활동이 아니다. 스스로 부여한 챌린지와 루틴을 모두에게 공식화하고 인증 기록을 공유함으로써 누군가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바른생활 루틴이는 소소하다 못해 미세한 행복을 추구하며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과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만족감이 자신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로 만든다. 일상에서 가장 만족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떠올려 보자. 그리고 그 순간을 지키기 위한, 더 멋진 나로 발전하기 위한 미션이 무엇인지 모색해 보자. 그렇게 자신이 정한 미션을 매일 실천하고 수행하는 일상이 바른생활 루틴이로 향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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