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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관리가 중요하다! 여름철에 빈번한 요로결석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이 많다. 체내 수분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소변량도 줄어드는데, 이때 소변이 농축되고 산성화되면 요로결석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요로결석은 겨울철에 비해 여름철에 약 3배 정도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 환자가 여자 환자보다 2배 정도 많다. 수분 관리와 생활 습관이 중요한 요로결석에 관해 자세히 알아본다.

요로결석은 요로계에서 발생하는 돌

요로는 신장(콩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체외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지나는 모든 길을 지칭한다. 신장의 실질에서 만들어진 소변은 신장의 내측에 위치한 깔때기 형태의 신우로 유입된 후 요관이라는 얇고 긴 통로를 통해 방광에 고인다. 방광에 고인 소변은 일정량 이상이 되면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따라서 요로결석(요석, 결석)은 발견되는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및 요도결석으로 나눌 수 있다. 간혹 담석과 결석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담석은 담낭, 간 및 담관 등 소화계에 생기는 돌이고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발생하는 돌이다. 그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소변에는 결석을 유발하는 인자와 이를 억제하는 인자가 존재하므로 누구에게나 요로결석은 생길 수 있다. 신장 등의 요로계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과다하거나 결석을 억제하는 물질이 부족하면 형성된다. 소변량이 적게 만들어지거나 소변이 정체된 환경에서 잘 발생하고 성장한다.
요로결석은 여자에 비해 남자에게서 흔하며, 20대부터 발생이 증가해 주로 30~50세에 호발한다. 한국인의 유병률은 2% 정도지만, 보통 사람의 일생에 결석이 생길 확률이 10%이므로 상당히 흔한 질환이다. 5년 이내에 20%, 10년 이내에 40~50%까지도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스틴석과 같이 유전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결석도 있으나 그 빈도는 전체 결석의 1% 정도로 매우 드물다. 대부분 지리적 조건, 기후, 식이, 수분 섭취 등 후천적인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요로결석은 연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기의 1~2개월 후(국내의 경우,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땀 배출로 인한 수분 소실로 소변이 농축되거나 햇빛 노출로 비타민 D 생성이 증가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 결석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칼슘석이 전체 요로결석의 70~80% 이상을 차지하지만, 최근 들어 동물성단백질 섭취가 증가하면서 요산석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징적으로 칼슘석은 엑스레이(X-ray)에서 확인이 되나, 요산석의 경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성분에 따른 이러한 특징은 치료 및 추적관찰에도 영향을 준다.

요로결석이란?

요로계(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생성되고 이동하는 통로에 해당하는 신체기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로 인해 소변이 흐르는 통로가 막혀 수신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나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폐색이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요로결석의 특징
계절
겨울철
발생
여름철
발생
성별
여성
환자
남성
환자
나이

30~50세에
호발

재발

5년내 20%,
10년내
40~50%

결석 발생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증상

요로결석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요관결석에 해당한다. 진단 당시 요관결석인 경우가 70% 정도로 가장 흔하지만, 결석이 실제 요관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신장에서 만들어진 결석이 좁은 요관으로 내려오다 걸리면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결석의 윗부분에 정체되면서 신우 및 요관의 확장이 일어난다. 이를 수신증이라고 하며 이때 신장을 둘러싸고 있는 피막이 팽창하면서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옆구리 통증 외에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신장과 위장관에 같은 신경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요관결석이 방광에 인접한 하부요관까지 내려오게 되면 방광이 부으면서 소변이 잦아지거나 급하거나 시원하지 않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결석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기보다는 주로 결석으로 요로가 막힐 때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장결석은 대부분 아무런 통증이 없다. 따라서 신장결석은 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복부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방광결석은 전체 요로결석의 5% 비율로 발견되며,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빈뇨, 절박뇨 등의 방광자극 증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주로 전립선비대, 요도협착 등 배뇨곤란을 유발하는 방광출구폐색이 방광결석의 주된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배뇨 시 방광에 있던 소변이 완전히 배출되는데 방광출구폐색이 있으면 소변이 남게 되고(잔뇨), 이러한 환경은 결석 생성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잔뇨가 많으면 방광 내 염증이 쉽게 발생하게 되고, 이 또한 결석 형성이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요도결석은 전체 요로결석의 1%로 매우 드물다. 이는 요도가 요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어 아무런 자각증상 없이 결석 대부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어떻게 진단할까?

요로결석은 대부분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방문한 응급실에서 발견된다. 응급실에서 급성 복부 질환 감별을 위해 CT를 촬영하게 되므로 비뇨의학과 외래에 방문할 시점에는 이미 요관결석 진단을 받고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장관 증상이 심해서 내과 진료를 보다가 발견될 때도 있고, 아무런 증상 없이 검진이나 다른 질환 감별 도중 발견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혈뇨를 동반하지만 10~15% 정도에서는 그렇지 않아, 혈뇨가 없다고 요로결석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통상적으로 요로결석은 소변검사, 복부 엑스레이, 복부 CT를 이용해 진단한다. 복부에는 결석으로 오해될 만한 엑스레이상의 병변들이 존재하므로 치료에 앞서 CT로 요로결석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요로결석은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요관결석에 의한 옆구리 통증으로 응급실에 가면, 주사제를 이용한 통증 조절과 수액 치료를 시행한다. 소염진통제 투여 시 결석에 의한 폐색으로 일시적으로 수축했던 요관이 다시 이완되면서 통증이 완화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조절되며, 경구약제와 요관을 확장하는 약물을 처방받아 귀가한다. 그 이후에는 비뇨의학과 외래에서 치료계획을 다시 세우게 된다.
하지만 약물로 도저히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폐색에 의한 신장 염증이 발생하거나 심한 위장관 증상으로 경구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 진통제와 수액, 그리고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통증이나 감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요관결석의 상방에 고여있는 소변을 배출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요도를 통해 요관부목을 삽입하거나 피부를 통해 신루를 설치하는 응급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결석 급성기에 응급으로 수술하지 않는 것은 상당수의 결석이 자연배출되기 때문이다. 보통 5㎜ 이하의 요관결석은 70%, 5~10㎜ 정도는 30~40%가 자연배출된다. 이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요관확장 효과가 있는 알파차단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을 이용한 자연배출요법에도 결석이 배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결석의 위치,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레이저로 분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결석이 매우 큰 경우에는 개복,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요관결석제거술을 하기도 한다.

생활 습관 교정으로 요로결석 예방, 관리

요로결석은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잔석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재발가능성을 감안한 예방 및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결석이 빈번하게 생기거나 그러한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24시간 소변 및 혈액을 이용한 대사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결석의 위험도를 높이는 질환을 확인해 치료·관리하고, 소변의 성분을 분석해 식이 조절이나 약물을 복용함으로써 재발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결석 성분과 관계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량을 늘리고 고염, 고단백 식이를 피하는 것은 결석 예방의 기본이다. 요로결석의 성분 중 칼슘석이 가장 흔하다는 이유로 칼슘을 제한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특히 결석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비뇨의학과에 방문해 적절한 추적관찰 주기 및 예방법에 대해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요로결석 예방과 식이요법 키워드!
  • 1 수분 요로결석 예방의 기본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하루 소변량이 2리터 이상 되게 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 적어도 하루 10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운동 전이나 후, 사우나 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 2 칼슘 칼슘을 제한하기 위해 멸치나 우유를 피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나친 칼슘 부족이나 제한은 결석 발생을 촉진하게 된다. 과칼슘뇨증과 같이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만 칼슘을 제한하면 된다.
  • 3 소금 저염식이, 즉 싱겁게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염식이 칼슘석 등 거의 모든 결석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 4 육류 과다한 육류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육류에는 요산과 칼슘, 수산 등이 풍부하다. 그리고 결석을 억제하는 구연산의 생성을 막아 결석 생성을 촉진하게 된다.
  • 5 수산 시금치, 초콜릿, 아몬드, 땅콩, 잣, 호두, 딸기, 콜라, 코코아, 커피, 술 등은 수산이 풍부한 음식이다. 이런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수산과 칼슘에 의한 결석 발생이 촉진되므로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 6 구연산 구연산에는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구연산이 포함된 과일(오렌지, 레몬, 귤, 자몽 등)과 토마토 등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뇨의학과 김형준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소속으로, 신장 및 요관결석, 신장암, 최소침습수술(내시경, 로봇수술), 전립선질환, 신장이식 등을 담당한다. 현재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전립선학회 등 다양한 학회에서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며, 아시아 지역 요로결석 내시경수술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요로결석 분야 최우수논문상과 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의료진 소개

김형준 교수
비뇨의학과 김형준
[전문진료분야]
비뇨의학과 : 신장 및 요관결석, 신장암, 최소침습수술 (내시경, 로봇수술) 전립선질환, 신장이식, 혈뇨
비뇨의학과(암센터) : 신장암, 전립선질환, 내비뇨(요로결석/내시경 및 로봇수술),혈뇨 (*진료불가: 소아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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